시대인재, 해설지 ‘eBook 전면 전환’ 강행… 학부모들 “학습권 침해”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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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해설지는 학생의 소유권, 일방적 디지털 전환은 소비자 기만"
- 가독성 저하 및 퇴소 후 복습 불가 등 실질적 학습 저해 우려
[2026. 03. 21. 서울] 국내 최대 입시학원인 시대인재가 최근 도입한 ‘해설지 eBook 전면 전환’ 조치를 두고 재수종합반 및 기숙학원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시대인재 재종 10기 및 기숙 2기 학부모 모임인 ‘오픈톡방’을 중심으로 학원 측의 일방적인 행정 편의주의적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부모 측은 이번 조치가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떨어뜨리고, 고액의 콘텐츠 비용을 지불한 소비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 "학업 증진인가, 행정 편의인가"… 가독성 및 효율성 논란
학부모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학원 측이 내세운 ‘종이 낭비 방지 및 학업 능력 증진’이라는 명분이 허구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해설지는 단순 정답 확인용이 아니라, 오려 붙이고 분석하며 약점을 보완하는 핵심 학습 도구"라며, "태블릿을 켜고 앱을 구동해 작은 화면을 스크롤해야 하는 eBook 방식은 오히려 학습의 흐름을 끊는 번거로운 과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eBook 내 과도하게 삽입된 워터마크가 텍스트와 수식 확인을 방해하고 장시간 기기 노출로 인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점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또한, 실제 수능이 종이 시험지로 치러지는 상황에서 해설지만 디지털로 강제하는 것은 실전 감각을 무디게 만든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 퇴소 시 자료 접근 차단… "구매한 콘텐츠 소유권 박탈"
재종 및 기숙학원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학부모들은 "우리가 지불한 비용은 대여료가 아닌 구매비"라며, "퇴소 시 패드를 반납하면 더 이상 해설지를 볼 수 없게 되는 현 시스템은 명백한 소비자 권리 침해"라고 강조했다.
현행 eBook 방식으로는 종이 해설지가 제공하던 '영구 소장 및 복습의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 학부모 측의 입장이다.
입시 블로그 글
https://blog.naver.com/sbclassic/224225251031
■ 소통 부재와 운영 미숙 지적
학원 측의 소통 방식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학부모들은 학습 환경의 거대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비용 지불 주체인 학부모에게 사전 안내나 양해 없이 학생 대상 방송으로만 내용을 통보한 점을 두고 "교육기관으로서 매우 미숙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빈번해진 교재 공급 지연 사태와 이번 eBook 전환 조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하며, 학원 측의 전향적인 검토와 성의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 시대인재 측 "학습 이력 관리 등 효율성 고려한 결정"
이에 대해 학원 측은 안내 방송 등을 통해 "언제든 반복 학습이 가능하며 학습 이력 기반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서명운동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최대 입시 학원을 둘러싼 ‘학습 매체 전환’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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