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반고 내신 3등급 중후반, 모고 1등급의 수시 잔혹사: 6논술이 정답일까?
주변에 학업 역량이 높은 우수한 고등학교, 이른바 '갓반고'에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학교 시험은 웬만한 수능 수준으로 어려운데, 전교생이 다 같이 잘하다 보니 조금만 실수해도 내신 등급이 뚝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갓반고 3등급 중후반
내신은 3등급 중후반인데 모의고사는 국어 1등급, 사탐 1등급, 영어 2등급, 수학 2~3등급이 나오는 학생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정시형' 혹은 '갓반고' 학생의 성적표입니다. 학교 선생님께서는 수시 6장을 모두 논술로 쓰자고 권유하셨지만, 학부모님 마음 한구석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교 수준이 있으니, 그래도 상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한 장쯤 지르면 안 될까?" 하는 미련입니다.
이 상반된 고민에 대해 선배 학부모들과 입시 전문가들은 어떤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고 있는지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6논술 권유의 이유와 학종 상향의 현실
학교 선생님이 6논술을 제안하신 이유는 명확합니다. 현재 내신 3등급 중후반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교과전형을 쓰게 되면, 대학 라인이 인서울 하위권이나 경기 남부권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서성한 라인을 바라볼 수 있을 만큼 잘 나오는데, 합격해도 절대 등록하지 않을 하향 대학에 수시 카드를 쓰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눈을 높여서 상위권 대학에 학종으로 상향 지원하는 것은 어떨까요? 우수한 고등학교 특성상 의외로 추가 합격이 많이 도는 학과에서 대박이 나는 경우가 간혹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는 생기부의 완성도가 내신의 불리함을 덮을 만큼 압도적일 때의 이야기입니다.
만약 학종을 꼭 쓰고 싶다면, 무작정 지르기보다는 수능 이후 면접을 보러 가는 대학(성균관대, 한양대 등 면접형 전형이나 수능 최저가 걸려 있는 상향 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을 예상보다 훨씬 잘 보면 면접을 보러 가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수시 납치'를 방지하면서도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보험이 됩니다.
국어·사탐 1등급 학생의 인문논술 경쟁력
일부 학부모님들은 인문계열 논술 경쟁률이 100대 1을 넘나들기 때문에 로또나 다름없다고 걱정하십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학생의 경우, 일반적인 논술 지원자들과는 출발선이 다릅니다.
인문논술은 기본적으로 긴 지문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독해 기반 사고력 시험입니다. 국어와 사탐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높은 수준의 어휘력과 배경지식, 논리적 사고의 틀을 갖추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3개 영역 등급 합 6 수준의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을 타깃으로 삼는다면, 수능 최저를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허수 지원자가 속출하므로 실질 경쟁률은 대폭 낮아집니다. 성적 조합상 논술 전형에서 충분히 강력한 무기를 쥐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집중해야 할 핵심 전략
가장 중요한 본질은 이 학생이 '정시 중심'의 레이스를 뛰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시는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한 보너스 기회일 뿐입니다. 6월 모의평가 이후 본격적인 수시 원서 접수 철이 다가오기 전에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행동 요령입니다.
수학 등급 향상에 사활을 걸 것
현재 국어와 사탐은 완성형에 가깝지만 수학이 2~3등급대에 걸쳐 있습니다. 수학을 안정적인 2등급 안으로 안착시킨다면 정시 배치표상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의 격이 달라집니다. 수학 공부량을 늘려 정시 라인 자체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논술 대비는 주 1회, 수능 공부의 연장선으로
논술 학원은 주 1회 정도 참여하여 글의 정형화된 구조를 익히고 대면 첨삭을 받는 것으로 족합니다. 논술 공부가 수능 공부 시간을 침범해서는 안 되며, 논술에 출제되는 사탐 개념이나 비문학 지문을 깊이 있게 공부한다는 태도로 접근해야 합니다.6월 모의평가 기준 최저 기준 조합 구상
다가오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3합 6, 4합 8 등 자신이 충족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수능 최저 조합을 가진 대학 리스트를 미리 추려두어야 합니다.어떤 논술 학원을 선택해야 할까?
강사진이 화려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학원은 아닙니다. 학생의 성향과 현재 성적에 맞춰 실질적인 합격률을 높여줄 수 있는 학원의 기준입니다.
서면 첨삭이 아닌, 1:1 대면 첨삭 중심인 곳
인문논술은 글을 쓰는 것보다 내 글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받고 고치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조교가 대충 빨간 펜으로 줄만 그어주는 서면 첨삭 학원은 피해야 합니다. 강사나 전문 첨삭 원장이 학생과 마주 앉아 문장 구조와 논리 전개를 직접 짚어주는 1:1 대면 첨삭 시스템이 갖춰진 학원이 좋습니다.목표 대학별 기출 및 모의논술 분석이 특화된 곳 대학마다 요구하는 자수, 문항 스타일, 도표 해석 유무 등 출제 경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상위권 대학(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의 최근 3개년 기출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고 있고, 대학별 파이널 반이 탄탄하게 개설되는 학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정시 공부 페이스를 존중해 주는 곳
숙제 폭탄을 던지며 수능 공부 흐름을 깨는 학원은 지양해야 합니다. 수업 시간 내에 원고지 작성과 피드백을 최대한 끝내주고, 일주일 동안은 수능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밸런스를 맞춰주는 입시 전문 학원이 이상적입니다.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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